서울 근교 나들이, 곤지암 화담숲과 양평 두물머리 가봐요

 

 

서울 근교 나들이, 곤지암 화담숲과 양평 두물머리 가봐요

Daytrip to near Seoul / Tagesausflug in die Nähe von Seoul

Hwadam Forest in Gonjiam, Gwangju

Dumulmeori in Yangpyeong, Gyeonggi-do

 

 

 

 

안녕하세요 서정적인여행의 서정입니다 :) 따스한 봄을 기다렸더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 그 어떤 계절보다 시리게 느껴지는 요즘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꽃은 피고, 도시 곳곳에 봄의 기운이 잔뜩 묻어나요. 오랜 자가격리로 답답하고 지치셨다면 가까운 서울 근교 나들이 어떠실까요? 제가 추천해드리는 곳은 곤지암 화담숲과 양평 두물머리입니다.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저의 포스팅으로 랜선여행을 하신다면 가장 베스트일 것 같아요!

 

 

 

 

 

입구를 들어오면 보이는 화담숲의 모습

길이 평평하게 잘 되어 있어서 걷기 좋아요

 

 

 

 

 

곤지암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곳이에요. 정신병원 때문에 한 차례 유명세(?)를 타긴 했지만 겨울에는 스키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그 외의 계절에는 나들이객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곤지암리조트(화담숲)가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나 가을철 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나서 단풍 시즌 주말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갈 수 없을 정도예요! 전에 아빠와 남동생과 함께 방문했었는데요. 주차장에 차를 댄 후 셔틀버스를 타고 매표소로 이동해 표를 사서 입장했습니다. 표 가격은 둘째치고 모노레일 가격이 굉장히 사악하게 느껴졌어요.

 

 

 

 

@ 곤지암 화담숲 운영시간

 

 

 

@ 이용요금 및 할인정보

 

 

 

@ 모노레일 이용 정보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어르신들이 편히 숲을 감상하실 수 있는 모노레일

 

 

 

 

 

 

 

 

 

 

 

 

 

가까이 살면서도 생긴지 몇 년이 흘러서야 와보게 된 화담숲. 왜 그리도 좋다고 사람들이 이야기한지 알겠더라고요. 눈에 닿는 곳곳 다 예뻐요 *_* 사람의 손으로 가꾸어놓은 곳이지만 꾸미지 않은 자연과 잘 어우러지고, 또 그 꾸밈이 인위적인 느낌이 과하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나무 데크길이 잘 되어있어서 노약자와 아이들도 걷기 좋은 길이에요. 아빠가 다리가 좋지 않으셔서 걱정이 컸는데 중간중간 쉴만한 벤치도 많고 길이 잘 다듬어져 있어서 좋았어요. 나중에 엄마까지 네 가족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두 줄기의 강물이 만나는 곳, 두물머리

두물머리 베스트 포토존 :) 늘 사랑하는 우리 부모님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양평 두물머리입니다. 여기도 서울에서 멀지 않아서 서울 근교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는 곳이죠.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 두 개의 강줄기가 맞물리는 곳이라고 해요.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세미원과 함께 엮어서 방문하셔도 좋고, 용문산과 함께 방문하셔도 좋아요. 가을이 되기 전 늦여름에 방문하면 세미원과 두물머리에 연꽃이 피어서 참 예뻐요. 

 

 

 

 

 

 

느티나무 앞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우리 네 가족 다 같이 핫도그 샷

 

 

 

 

약 400년 된 느티나무도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예요. 어찌나 큰지- 조선시대 때 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을 모두 지켜봤을 느티나무가 굉장하게 느껴져요. 한쪽에는 프레임 모양의 포토존이 있는데요.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줄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예요. 그래도 여기서 찍으면 느티나무, 강과 함께 자신의 모습을 담을 수 있어요. 한 바퀴 걸으며 사진을 찍었다면 가벼운 요기하는 건 어떠세요? 저는 사실 두물머리에 연핫도그 먹으러 와요. 두물머리 올 때 마다 필수 코스 *_* 긴 줄을 기다려야 하긴 하지만 바삭하고 따뜻한 핫도그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소세지가 두껍고 톡톡 터지는 고급진(?) 맛이라서 더 좋아요. 저의 취향은 케찹, 설탕 다 바르기! 케찹의 새콤달콤 짭짤한 맛과 설탕의 달콤한 맛, 그리고 아삭한 식감이 최고예요. 

 

 

 

이렇게 오늘도 랜선으로 떠나본 서울 근교 나들이 어떠셨나요? 생각으로 꽉 차있을 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지만 이런 저런 일로 멀리 떠날 여건이 되지 않을 때 다녀오기 좋은 근교 여행지니까 반나절, 하루 정도는 시간을 내어서 머리를 식히는 시간도 가지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