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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여행 -
베를린 장벽, 어디서 볼 수 있지?
Best Berlin Wall places recommended
Beste Berliner Mauerplätze empfoh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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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in Berlin, Germany
Reisen nach Berlin, Deutschland
안녕하세요, 서정적인 여행의 서정입니다 :-) 오늘 소개할 도시는 독일의 수도 베를린입니다. 독일하면 꽤나 딱딱해보이는 인상이지만 베를린은 그야말로 힙하디 힙한 도시예요. 다양한 인종,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실타래처럼 얽혀서 살아가는 코스모폴리탄 도시랍니다. 저는 2018년 여름부터 2019년 초여름까지 1년 동안 베를린에 있었어요. 그래서 베를린에 관련된 포스팅을 정리해서 종종 올릴 것 같아요 :) 많은 이야기들 중 제가 오늘 전할 이야기는 베를린 장벽을 볼 수 있는 장소 세 곳입니다.
영어로는 베를린 월(Berlin Wall)이라고 하고 독일어로는 베를리너 마우어(Berliner Mauer)라고 해요. 과거 동독과 서독이 분단되었을 당시에도 베를린은 수도였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동독 속 베를린 또한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으로 분단을 하기로 결정해요. 동독 속 서베를린은 그야말로 작은 섬같은 곳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차 빠르게 발전해가는 모습이 동독에는 위기감이 느껴졌는지 동독 주민들이 그들을 볼 수 없게, 서독을 조금도 겪을 수 없게 벽을 만들어버린 것이 우리가 아는 '베를린 장벽'입니다. 동베를린을 감싸다시피 쌓아올린 벽이었어서 그 잔해를 도시의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꼭 벽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바닥을 자세히 보시면 마우어의 흔적이 남아있으니 찾아보시길 바라요 :)
@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
제가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베를린 장벽 포인트는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입니다. '형제의 키스' 그림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에요. 아마 이걸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베를린으로 모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 앞에서 인증샷 찍는 게 꽤 어려우니 그럴싸한 사진을 건지고 싶다면 일찍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S반 Ostbahnhof에서 내리셔서 Warschauer Strasse역 인근까지 약 1.3km 길이의 벽에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있어요. 저는 그래서 친구들을 관광시킬 때 Ostbahnhof에서 내려서 다음 역까지 걸어가곤 해요. 동쪽을 바라보는 측면에 그림이 그려져서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뒷면에는 사람들의 낙서로 가득한 것도 특징이에요. 과거에는 동과 서를 가로막는 벽으로, 통독 후에는 아픔을 상기시키는 매개체이자 쓸모없어진 돌덩이에 불과했던 장벽이 하나의 큰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 셈이죠.
@ 베를린 장벽 기념관/공원(Berlin wall memorial)
그 다음은 장벽 기념 공원과 기념관입니다. 일요일 플리마켓이 열리는 그 마우어파크 말고, 근처에 보면 장벽 기념 공원이 하나 더 있어요. 저는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도 좋아하지만 이곳도 좋아합니다.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가 조금 더 엔터테인먼트적인 측면이 가미되었다면 이곳은 좀 더 교육적인 곳이에요. 베를린 장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공원 앞에는 베를린 장벽 박물관이 있어요. 여기도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국어 가이드가 없긴 하지만 무료인데다가 충분히 그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2층에 올라가시면 장벽이 무너지던 날의 영상이 나오는데 볼 때 마다 뭉클하더라고요. 영상까지 봤다면 이번엔 가장 꼭대기층으로 올라갈 차례. 전망대로 올라가면 보존해놓은 두 겹의 장벽과 그 안쪽의 구성을 확인할 수 있어요. 또한 여기저기 깨지고 철골이 흉하게 튀어나온 모습 그대로 있어서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와 더욱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 포츠다머 플랏츠(Potsdamer Platz)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제가 소개해드릴 베를린 장벽 여행코스는 포츠다머 플랏츠입니다. 국내에는 포츠담광장이라고 더 친근하게 알려져 있어요. 통독 직후에는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이 지금은 베를린의 주요 스팟 중 한 곳이 되었습니다. 이 곳의 장벽 규모는 굉장히 작아요. 맛보기 수준이라고 할 수 있죠. 그치만 제가 이곳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큰 역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 선물한 통일정이 있기 때문이에요 :) 독일이 통일하면서 이제 전세계에서 남은 분단국가는 우리나라 하나 뿐이라 통일정을 보면서 조금은 씁쓸하기도 했어요. 작은 벽에 관광객들이 붙여놓은 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게 다른 곳의 장벽들과 특별한 차이점이에요. 포츠다머 플랏츠 주변으로 파노라마풍크트 전망대, 소니센터, 필하모니, 브란덴부르크 문 등의 주요 관광지들이 모여있어서 동선상으로 편리합니다.
오늘 이렇게 독일 베를린 여행에서 꼭 가봐야하는 베를린 장벽 스팟 세 곳을 알아봤어요. 아, 베를린에 있는 많은 기념품 샵에서 장벽 조각을 살 수 있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당연히 조각이 클 수록 비싸요. 물론 이게 진짜일까 의심을 안 해본 건 아니었는데 간혹 보면 인증서(?)까지 주는 곳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역사의 한 조각을 기념으로 갖고 싶으신 분들은 기념품으로 장벽 조각을 구매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그럼 다음 여행 포스팅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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