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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여행 - 방콕 맛집, 당신이 이 도시에서 꼭 먹어야 하는 것들

Must eat in Bangkok, Thailand

 

 

 

 

 

왓포

 

 

 

 

 

안녕하세요. 서정적인 여행의 서정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여행하실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가요? 숙소? 멋진 관광지? 다 좋지만 저는 음식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요. 맛있게 비운 한 그릇의 음식이 멋진 명소보다 더 기억에 남을 때가 있거든요 :) 그런 의미에서 태국 방콕 여행은 미식 여행의 천국인 것 같아요. 다양한 향과 맛, 그리고 저렴한 물가 덕분에 마음껏 먹어도 여전히 두둑한 지갑이 있으니 정말 매력적이에요. 저는 향이 있는 채소를 비롯해 향신료를 못먹는 편은 아니기도 하고, 동남아 음식을 정말 좋아해서 현지에 여행가면 접시에 코박고 먹는 스타일인데요- 오늘은 제가 태국 방콕 여행을 가면 꼭 먹고 오는 저의 최애 음식들 소개해드릴게요! 만약 현지에서 바로 도전하는 게 조금 무섭다면 한국에 있는 태국음식점에서 미리 한 번 먹어보고 가는 것도 좋아요 :) 물론 한국에 있는 외국 음식점들은 한국사람들 입맛에 맞게 바꾼 곳들이 많아서 현지와는 조금 다를 수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하세요.

 

 

 

 

 

 

옥수수쏨땀

 

 

 

 

 

@ 옥수수쏨땀(Mais Ssomddam)

제가 작년 방콕 여행 가서 완전 반했던 음식이 이 옥수수쏨땀이에요. 쏨땀은 그린파파야를 얇게 채썰어서 여러 채소와 매콤한 소스로 버무린 샐러드인데요. 매콤한 맛과 아삭한 그린파파야의 식감 덕분에 김치처럼 먹었던 음식이에요. 헌데 톡톡 터지는 옥수수로 만든 쏨땀이 있다고 해서 도전해봤는데 그야말로 신세계였어요. 옥수수의 식감은 물론 쏨땀의 매콤한 맛까지 그대로! 아마 파파야쏨땀이 낯설었던 분들도 잘 드실만한 음식이 아닌가 싶어요 :) 옥수수쏨땀을 파는 곳이 방콕에 여러 곳 있긴 하지만 한국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곳은 짠내트립에 나왔던 '반쏨땀'이에요. 가봤더니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좋더라고요 :) 찰밥, 고기 메뉴와 함께 주문해서 정신없이 먹었던 기억이 나요.

 

 

 

 

 

 

 

끈적국수

 

 

 

 

 

@ 쿤댕 쿠어이짭 유안 끈적국수(Khun Dang Guaw Jub Yuan / Noodle Soup)

젊음의 거리 카오산로드에서 전날 찐하게 한 잔 하면서 달랬다면 쓰린 속을 달래줄 곳이 필요하겠죠- 카오산로드에 있는 쿤댕 유어이짭 유안이라는 가게의 끈적국수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바로 옆에 갈비국수로 유명한 나이쏘이도 있으니 취향껏 찾아가시면 될 것 같아요. 끈적국수는 방콕에서 제가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었어요. 끈적국수라는 이름은 음식의 별명같은 것인데, 면이 살짝 반투명하고 끈적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하얀 국물이라 깔끔하고 개운한 맛인데요. 식탁에 놓여있는 피쉬소스와 매운 고춧가루를 함께 넣어서 먹으면 정말 해장으로도 그만이에요. 저는 숙취를 안고 가진 않았지만 "어제 술 먹었으면 이거 진짜 맛있었겠다."라는 말을 했을 정도로 개운하더라고요. 방콕의 뜨거운 날씨와 끈적국수의 뜨거운 국물 덕분에 땀을 뻘뻘 흘려야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릇을 내려놓을 땐 "아, 시원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와요. 이 시원하다, 라는 말, 한국인이라면 다 아는 그말이죠 :)

 

* 계란은 추가해서 드셔야 합니다.(단호)

 

 

 

 

 

 

팟타이

 

 

 

 

 

@ 팟타이(Pad Thai)

태국을 비롯해 동남아 여행 가서 음식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팟타이는 호불호가 크게 없더라고요. 우리에게 친숙한 태국음식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달콤짭짤하고 살짝 새콤한 소스에 여러 재료를 볶아낸 볶음면요리입니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팟타이도 카오산로드 같은 곳에서 길거리에서 바로 볶아내주는 것도 꿀맛이고 식당 아무 곳에서나 시켜도 크게 실패없는 메뉴예요.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곳은 '팁싸마이'라는 식당입니다. 줄이 굉장히 길어서 만약 숙소가 괜찮다면 포장해서 드셔도 좋고, 아니면 본점보다는 아이콘씨암같은 다른 지점에서 드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오므라이스처럼 얇게 부친 계란으로 감싸고 있는데 그걸 찢은 뒤 땅콩가루와 다른 소스들 취향껏 뿌려서 비벼서 후루룹. 매장에서 직접 만든 오렌지주스를 같이 시키는 게 암묵적인 룰(?)이니 잊지마세요 ;) 마트에서 파는 오렌지주스 맛이 아닌 귤주스 같은 맛이었지만 큼직한 과육이 같이 씹히는 게 맛있었어요.

 

 

 

 

 

 

 

똠얌꿍

 

 

 

 

 

 

@ 똠얌꿍(Tomyamgung)

태국 방콕 여행에서 먹을 수 있는 호불호 끝판왕 음식 똠얌꿍. 아직 제 친한 지인들 중 똠얌꿍에 호를 외치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어요. 저도 처음에는 쌍수들고 극 불호를 외쳤던 사람 중 하나인데요, 이제는 쌍수들고 극호를 외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안 먹는 사람은 절대 안 먹고 먹는 사람은 그릇 뚫리도록 먹는 음식이 아닐까 싶어요. 매콤 새콤한 국물에 고수향까지 더해지다 보니 고수 못드시는 분들은 정말 힘들어하실 음식이에요. 그리고 매콤칼칼한 국물이 익숙한 한국인들에게 훅 치고 들어오는 신맛은 난감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함께 동행하는 친구가 저처럼 똠얌꿍을 좋아한다면 친구를 위해 주문해주면서 한 번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순살 푸팟퐁커리

 

 

 

 

 

 

@ 푸팟퐁커리(pu phat phong curry)

푸팟퐁커리도 팟타이와 더불어 한국사람들에게 친숙해져버린 태국음식이에요. 껍질까지 다 씹어먹을 수 있는 소프트쉘크랩으로 커리소스에 버무려서 만든 요리인데요. 게 요리다 보니 다른 음식들에 비해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에요. 간혹 우리가 아는 딱딱한 껍질의 하드쉘크랩으로 만드는 곳이 있으니 미리 확인하시길 바랄게요 :) 게의 풍성한 육즙과 맛, 커리의 향까지 더해져 오감을 만족시키는 태국 요리입니다. 저는 '쏨분씨푸드'라는 곳에서 위에서 소개한 똠얌꿍과 푸팟퐁커리를 먹었는데요. 정말 맛있었어요. 푸팟퐁커리의 경우 동행한 일행이 교정 중이라 잘 씹지를 못해서 순살로 주문했는데 이거 푹푹 떠서 밥과 함께 먹으니 꿀맛이더라고요. 입에 걸리는 껍질도 없으니 더 편하고요! 평소 게 껍질 발라먹기 귀찮아 하셨던 분들이라면 순살 추천드려요 :)

 

 

 

 

 

 

 

방콕 길냥이

 

 

 

 

 

오늘은 이렇게 태국 방콕 여행에서 먹어볼만한 음식 다섯 가지와 함께 제가 가보았던 방콕 맛집까지 간단하게 소개해봤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 되어버린 방콕 여행과 먹거리들이지만 군침도는 포스팅으로 잠시 랜선여행을 떠나봤어요 :)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다시 인사할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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