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행코스 - 독일마을, 상주은모래비치, 보리암
남해여행코스 - 독일마을, 상주은모래비치, 보리암
Attraction in Namhae, Korea
Attraktionen in Namhae, Korea
안녕하세요 서정적인 여행의 서정입니다. 누구에게나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기 마련인데요- 물론 저는 다시 가고 싶은 곳이 엄청 많지만 그 중에서 한 곳이 국내 여행지인 남해예요. 남쪽 땅끝에 위치해 있는지라 제가 있는 수도권 동쪽 지역에서는 가기가 쉽지 않았어요. 제가 사는 곳은 고속버스 노선도 한정적이고 기차역도 없거든요. 이런 불편을 무릅쓰고 다녀온 남해는 정말 좋았습니다 :) 비록 한참 시간이 지났지만요. 남해여행코스를 돌아보실 때에는 되도록 차로 돌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도시 모양이 나비 모양을 하고 있기도 하고, 배차간격도 좋지 않아 뚜벅이인 저는 꽤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뚜벅이를 하셔야 한다면 버스 노선과 배차간격을 꼭꼭 잘 체크하세요!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남해 여행지는 총 세 곳입니다 :)
@ 상주은모래비치(Sangjueunmorae Beach)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남해 여행코스는 상주 은모래비치입니다. 남해 상주면에 위치하고 있는 해변가인데요. 파도가 칠 때 마다 몽돌들이 부딪혀 도로록 소리를 내는 몽돌해수욕장이 인기가 좋지만 저는 해 질 무렵 석양이 고운 은모래비치 근처에 숙소를 잡았어요. 인상 좋은 아저씨가 운영하시던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사장님이랑 저녁에 마셨던 막걸리가 기억에 나요 :) 은모래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금모래처럼 노랗게 반짝이던 오후의 해변은 지금도 잊지 못할 풍경이에요. ATV 4륜 오토바이를 따라 백사장을 달리던 강아지, MT 온 학생들의 짓궂은 함성들까지도 아직도 눈에 선한 모습이에요.
@ 독일마을(Dokilmaeul, Germany Village)
'남해'를 떠올리면 다랭이마을과 함께 언급되는 곳이 독일마을이에요. 과거 파독을 가셨던 간호사분들, 광부분들을 위해 조성된 마을인데요. 지금은 많은 집들이 펜션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10월 초 옥토버페스트 기간과 비슷하게 남해 독일마을에서도 맥주축제가 열리는데요- 맛있는 소세지와 맥주를 맛볼 수 있다고 해요. 전망대에서 마을을 내려다 보면 정말 동유럽에 온 것처럼 주황색 지붕들이 올망졸망 귀여워요- 독일마을 내에는 파독기념관도 있어서 우리나라를 위해 힘써주신 파독 광부, 간호사분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어요.
@ 보리암(Boriam, Boriam Temple)
남해의 탁 트인 풍경을 보고 싶다면 보리암이 최적입니다. 다만 저같은 뚜벅이 여행자분들은 보리암에 가실 거라면 버스 시간을 잘 체크하셔야 해요. 저는 차 시간을 맞추지 못해서 절 입구 주차장까지 걸어올라가고, 거기서는 히치하이킹을 해서 올라갔어요 하하. 다행스레 좋은 분을 만나서 안전하게 보리암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 요즘에는 보리암에 위치한 금산산장이 아주 핫하더라고요. 멋진 남해의 풍경을 보면서 맛있는 먹거리로 요기를 할 수 있으니 한 번 방문해보세요.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다고 하니 편한 신발은 필수입니다.
이 외에도 남해에 가볼만한 곳이 많지만 제가 1박 2일동안 잠시 둘러본 남해의 여행코스는 이렇게 세 곳이었어요. 포근한 분위기가 정말 좋았던 남해.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찾아 일주일 정도 푹 쉬고오고 싶은 도시예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다시 만나요!